이 동네 직장인들에겐 '모르면 간첩' 소리를 듣는 집이다. 평일에는 직장인들로 줄을 서는데, 듣기로는 국회를 드나드는 정치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. 기본적으로 밥을 탕에 만 채로 주고 옆에는 면사리를 따로 내준다. 탕 속에는 양지가 큼지막하게 들어 있는데 고기 양이 아쉽다면 인원에 따라 수육을 시켜도 좋다. 물론 탕 한 그릇만으로도 충분히 배불러 저녁에 술을 마시는 게 아니라면 충분한 양이다. 국물에서 약간은 거칠고 진한 맛이 느껴지는데 설렁탕과는 또 다르다. 저렴한 가격에 한 그릇 잘 먹을 수 있는 곳이다.
식당 단상/서울시